하늘톡

그리운 태준아...

작성자
김양희
작성일
2021-11-08 12:19
조회
112
쭈나~어제는 태주니가 떠난지 어느덧 49일째 되는날이라 태주니 보러 다녀왔어
몇년전 딱 이맘때쯤에 태주니랑 갔던 전주는 너무 예뻤는데..
태주니보러 오르는 언덕길에 떨어지는 낙엽들 보는데 그때 생각이 많이 나면서 쓸쓸하더라.
항상 혼자 조용히 다녀왔는데 어제는 친구들도있고, 가족분들도 오시구, 태주니가 좋아했을것같아^^
어제는 정말 웃는얼굴로 태주니 보고오려고 마음 먹었는데 막상 또 태주니 만나니까 눈물이 왈칵 쏟아져버렸네..
태주니 친구들 보니까 마음이..좀 슬펐어
태주니 옆에는 저렇게 든든한 친구들도 많이있고, 항상 믿고 응원해주시는 가족분들도 있고..모두가 태주니편인데 왜 그렇게 혼자서 끙끙 말못할 고민으로 힘들어했는지 속상하기도하구..
이제는 조금씩 태주니 편하게 보내주고 놓아줄준비 해야되는데..
내가 계속 태주니 생각하면서 슬퍼하고 마음아파하면 태주니가 편안하게 올라가지 못한대...태주니는 더 많이 슬퍼한대..힘들지만 조금씩 잊어야한대...나도 아는데..아직은 정말 태주니 보내고싶지가 않아..잊고싶지않아...
태주니가 나보면서 활짝 웃어주는 모습이 하루에도 수십번씩은 생각나서 그때마다 울컥울컥 코끝이 찡해지기도하고,
날씨 춥다고 옷따뜻하게 입으라고 잔소리섞인 걱정해주는 태주니 떠올리며 다시 옷을 바꿔입기도하고, 세상구경 다하면서 걷다가 넘어지지말고 잘보고 다니라고 혼내는 태주니 목소리가 들려오는것같아서 걷다가도 피식 웃게되고..
매순간 일상이 태주니인데 어떻게 잊어야할까..
그래도..나 때문에 태주니가 좋은곳으로 못가고 하늘나라가서도 편히 쉬지못하고 힘들고 슬퍼하는건싫어.. 아주 조금씩이지만 조금 오래걸리겠지만 태주니 편히 쉴수있게 노력해볼게..
태주니가 나라면, 같은 상황이었다면 태주니도 나랑 같은 마음. 같은 심정이었을거야..
겨울을 좋아하는 우리지만 올해 겨울은 더 많이 추울것같아
태주니가 있는 겨울은 아무리 추워도 마음만은 항상 같이 있는듯 따뜻했으니까..
겨우 막 시작되는 겨울인데 벌써부터 참 많이춥다
이제는 춥고 마음시린 겨울도 싫고 예쁘게 물든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도싫고..
그 좋아하던 영화관가서 영화보는것도 싫어지고.
모든순간이 그냥 태주니랑 함께해서 좋았던거였구나.. 새삼 깨닫고나니 다귀찮고, 싫은게 하나둘씩 늘어나고있어..ㅎ

이상하게 날씨가 엄청 맑다가도 우리 만날때면 매번 비가와서 쭈니가 비를 몰고 다닌다고 장난스럽게 구박했었는데ㅎ..
태주니가 떠나던 그날에도 비가 엄청 많이 쏟아졌지...
이렇게 비가오는날엔 울쭈니 생각이 더 많이나..
조만간 또 보러갈게.
춥지않게 씩씩하게 잘 지내구있어 쭈나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