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톡

태준이에게 보내는 세번째 편지

작성자
김양희
작성일
2021-10-04 18:16
조회
81
쭈나안녕
울 쭈니한테 하고싶은말이 너무 많은데 어디 얘기할곳이 없을때 쭈니 보고싶은마음 가득담아서 여기에 글쓰면 태주니가 봐주는거같아서 이렇게 또 왔어
지난주말 이틀동안 태주니가 꿈속으로 나 만나러 와줬어...
아마 평생을 함께하기로 우리끼리 약속해두었던 그날이라..태주니도기억하고 와준것같아..
작년이맘쯤에는 일년후의 예쁜 미래를 약속하면서 정말 행복했는데..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너무 마음이 아프다..
아무일 없었다면 지금 이순간에도 태주니랑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낼수있었을텐데...지나간일 떠올리고 마음아파하고 후회해봐야 아무 소용없다는거 알지만..왜 우리만 그렇게 아파하고 어렵고 힘든 사랑을 했어야되는지..화가나기도하고..이루어지지 못한 우리가 너무 짠하고 슬퍼..
뭐가 그리도 미안했는지 속상하게 맨날 미안하다고 말하던 쭈나..
꿈속에서조차 왜 자꾸 슬픈표정으로 미안하다고 하는거야. .둘다 정말..바보같아서 서로한테 맨날 미안하다고 하더니, 꿈속에서도 미안하다면서 둘이 부둥켜안고 엉엉 울었어...
오랜만에 본 태주니라 너무 반갑고 좋았는데..태주니랑 손 꼭잡고 아무말없이 숲길 걸으면서 웃기도하고 울기도하고..꿈속에서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너무 행복했는데..깨어나고 나니까 마음이 다시 너무너무 아파서 죽을것같아...
태주니 잘지내고 있는거지?..내 걱정하느라 편히 쉬지도 못하고 있는건 아니지..?사실 쭈니가 계속 나 걱정해주고 위로해주고 매일밤 꿈에라도 와서 꼭 안아주면 좋겠어...
맨날 자기보다 내 걱정만 해주던 따뜻한 태주니가 너무 보고싶어...
보고싶으면 달려가서 맘껏볼걸..하고싶은말들 아껴두지말고 많이할걸...한번쯤은 태주니가 내 어깨에 기댈수있게, 내 품에 따뜻하게 안길수있게 틈을 내어줄걸...이런저런 걱정하지말고 내 마음 다 표현할걸..뭐가 그렇게 무서워서 마음 꽁꽁 숨기고 감춰뒀을까...바보같다 정말.
...춥지않게 잘지내구있어 쭈나..조만간 또 보러갈게.
여전히 많이많이 사랑해♡